■ 주요 여행지 - 톈진 외곽지역
● 칭둥링(淸東陵 청동릉) 1636부터 1912년까지 중국을 이끈 만주족의 황제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들이 생전에 구궁이나 위앤밍위앤(원명원), 이허위앤(이화원)에서 살고, 청더 피슈산좡(피서산장)에서 쉬었다면 죽은 후에는 어디에 있을지 궁금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들 대부분은 베이징에서 120여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칭둥링(淸東陵)과 칭시링(靑西陵)에서 잠자고 있다. 사후의 자금성으로 불릴만한 칭둥링은 사실 문화적 가치는 구궁에 못지 않은데, 보존이나 일반에게 대우받는 것은 이보다 휠씬 못 미치는 곳이다.
특히 칭둥링은 순치, 강희, 건륭 등 현 중국의 틀거리를 짠 황제들이 잠들어 있는 만큼 그 규모나 깊이가 아주 빼어나다. 칭둥링은 준화(遵化)현에 위치해 있다. 70평방킬로미터의 거대한 면적은 현존 최대의 능묘일 뿐 아니라 보존 상태도 상당히 양호하다. 이곳에는 순치(順治)제를 시작으로 황제 5명, 황후 4명, 137명의 첩의 무덤이 있다. 청나라의 기틀을 이룬 순치제(孝陵) 18년(1661년)때 만들어지기 시작해 강희(康熙 景陵), 건륭(乾隆 裕陵), 함풍(咸丰 定陵), 동치(同治 惠陵) 등등의 황제가 이곳에 묻혔다. 특히 청나라의 후반을 장악한 서태후 자희(慈禧 定東陵)도 이곳에 묻혀있어, 청조의 성쇄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능지역 가장 남방에는 돌패방(石牌坊)이 있는데, 이곳에서 보면 그들이 얼마나 포근한 자리에 묻혔는지를 알 수 있다. 황제의 능들 주변으로는 대홍문(大紅門), 성덕신공비정(聖德神功碑亭), 석상생(石像生) 등 빼어난 조각비들이 많다. 특히 건륭제의 무덤인 유릉(裕陵)은 조각예술의 보고로 불린다. 능주변에는 8대 보살을 비롯해, 사대천왕, 오만불(五方佛) 등 갖가지 문양이 있어 그들이 사후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쏟았는지 알 수 있다. 서태후의 무덤 조각에는 구름 속에서 용과 봉황이 춤추는 모습이 있는데, 이들 조각 가운데도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무덤간의 거리는 적지 않다. 안에서 움직이는 오토바이나 미니버스를 타고 움직이는 데, 1인당 20위안 정도면 중요한 묘는 들릴 수 있다. 무덤 앞쪽에는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2인실에 60~100위안 정도. 가는 법: 톈진시치처짠(天津西汽車站)이나 베이징 광쥐먼마추안창투짠(廣渠門馬圈長途站)에서 지셴(薊縣)으로 가는 차가 많다. 지셴에서는 오후 2시까지 칭둥링으로 가는 차가 있다. 택시로는 30위안 가량. 입장료: 통표 81위안(학생 41위안) 전화: 0315—6945475, 6945471
● 황야관(黃崖關 황애관) 베이징의 장성들은 제 각기 특성을 갖고 있다. 톈진의 황야관 장성의 가장 도드라진 점은 이런 베이징 장성의 특징을 작은 공간에 일목요연하게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급한 경사로 인해 일면에만 장성을 쌓은 곳, 또 가장 오랜 시간을 견딘 진(秦)대의 장성, 또 엄준한 산으로 인해 장성이 끊기고, 산이 연결되어 장성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 등. 황야관 장성은 만리장성의 특징들을 다양하게 안고 있다.
황야관 장성의 전모를 보기 위해서는 우선 주차장에서 먼저 타이핑자이(太平寨)로 가는 게 좋다. 주차장에서 타이핑자이로 가는 미니버스들이 많은데, 1인당 10위안 정도다. 10분 정도 차를 타면 타이핑자이에 닿은데, 타이핑자이 주차장 앞 쪽에 중국의 이순신 장군인 척계광(戚繼光)의 동상이 있다. 그는 왜구를 토벌하는 한편 만리장성의 바다쪽 부분을 보강한 공로가 있는 인물이다. 거기에서 조금 올라가면 장성에 들어설 수 있다. 오른쪽으로 20분가면 장성이 막혀있다. 이게 천연지형을 이용한 장성으로 유명하다. 오른쪽으로 30분쯤 걸으면, 누런 고대 장성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이 진나라 때 만들어진 장성이다. 이곳에서부터워낙에 산이 날카로워 한쪽 부분만 장성을 만든 지역을 지나면 과푸루(寡婦樓)가 있다. 명대에 척계광이 허난(河南)인들을 불러 성을 축조하게 했는데, 그때 남편을 찾아온 12명의 여자들이 지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망루다. 다시 1시간쯤 걸으면 장성의 관청(官廳)에 도착할 수 있다. 이곳에는 마오쩌둥, 덩샤어핑 등이장성에 관해 평한 글을 조각한 비각을 비롯해, 장성 박물관 등을 볼 수 있다. 또 장성 안쪽에 숙소가 있어 묵을 수 있다.
가는 법: 황야관 장청의 남쪽은 지셴(薊縣)이다. 톈진역에서 이곳으로 가는 기차가 아침과 저녁 7시경에 있다. 소요시간은 3시간 남짓. 2003년에 톈진과 지셴 간 4차선 확장공사가 끝나 버스로도 3시간이면 충분히 닿는다. 허베이버스정류장(河北站:河北區 建昌道 39號)에서 아침 6: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수시로 차가 출발한다. 지셴 터미널에서 수시로 가는 미니버스가 있는데, 30분쯤 걸린다. 입장료: 40위안
● 판산(盤山 반산) 판산은 지셴(薊縣) 서북쪽 12㎞에 위치하고 중국 15대 명산에 속하고 주요 볼거리로 톈청스(天城寺), 완송스(萬松寺), 윈자오스(云罩寺), 완푸어동(萬彿洞), 과위어풍(掛月峰) 등이 있다. 판산은 톈진시에서 100㎞ 거리에 있으며, 지셴(薊縣) 서북으로 15㎞ 위치에 있다. 판산은 기이한 산과 수림, 고대 유적으로 중국의 15대 명승지로 지정되었고, ‘경동제일산’으로 불리고 있다. 판산의 여행 포인트는 위에서는 소나무의 자태를 보고, 중간에서는 돌의 자태를 보고, 아래서는 물의 자태를 보라는 말이 있다. 판산이 가장 번창했을 때는 72개의 화려한 절과 사당이 있었으나 전란으로 인해 지금은 현재는 톈청스(天成寺), 완송스(万松寺), 윈자오스(云罩寺), 치엔상스(千像寺)만 남아있다. 그 가운데 톈청스가 가장 큰데, 당대(唐代)에 만들어진 건물로 8각13층의 황색사리탑이 유명하다. 판산의 주봉인 과월봉은 해발 864m이고, 산봉우리에는 팔각형의 3층탑이 있는데, 고대의 유명한 당 태종, 요 태종, 요 성종, 강서 황제 등이 판산을 유람하였다고 전해진다. 판산과 제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은 건륭황제로서 유람 중에 “이전에 판산이 있는 줄 알았으면, 강남은 가지 않았다”고 찬탄을 금치 못하였으며, 28번이나 판산을 유람하였다고 전해진다. 가는 법: 지셴에서 수시로 가는 버스가 있다. 입장료: 26위안
● 두러스(獨樂寺 독락사) 독락사는 당나라 때 창건된 절이다. 절의 가장 중요한 건축물은 산문과 관음각. 산문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무전정고(廡殿頂高 처마 꼭대기가 높은 건축)방식으로 유명하다. 산문을 들어오면 두 천왕상이 있는데 속칭 헝(哼), 하(哈)로 불리는데, 요(遼)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또 관음각 안 16m 높이의 흙으로 만든 관음보살은 예술적 가치가 높은 조형물이다. 관음각의 주변에 그려진 벽화는 중국 불교회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탱화다. 가는 법: 지셴 터미널에서 서쪽으로 2킬로미터쯤 떨어져 있다. 인력거로 2위안. 입장료: 18위안
● 빠시엔주오즈산(八仙桌子山 팔선탁자산) 이곳은 여덟 명의 신선이 바다를 건널 때, 산의 돌을 둘러싸고 휴식을 하였다고 해서 ‘팔선 탁자산’이라고 한다. 지셴에서 55킬로미터 떨어져 있는데, 지금은 삼림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탁자산 외에 흑수하, 살구나무대, 양루, 태평골, 상주촌 등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동북쪽으로는 석동골 분수령을 경계선으로, 서북쪽은 살구나무대까지, 남쪽으로는 흑수하, 서쪽으로는 사주촌까지 총면적은 1,666㏊ 정도이다. 이 중 핵심 보호 지구는 팔선탁자산과 양루 간이다. 팔선탁자 수목 지대는 화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완벽한 활엽 차생 삼림구이며, 삼림의 총면적은 4,161㏊이며 피복률은 80% 이상이다. 삼림에는 아름다운 꽃, 중약재, 야생 동물, 기이한 날짐승 등이 많다. 가는 법: 지셴버스 터미널에서 버스가 있다.
■ 주변 여행지로의 연결 톈진 자체에 여행지가 드문 만큼 주변을 함께 돌아보는 여행이 바람직하다. 베이징은 톈진과 아주 가까운 만큼 여유가 난다면 당연히 같이 들러야 할 곳이다. 동북 해안 방향으로 4시간 거리인 베이따이허(北戴河), 친황따오(秦皇島), 산하이관(山海關)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다. 남쪽으로는 4시간 거리인 지난(齊南)과 취푸(曲阜), 타이산(泰山)까지 이어지는 여행길도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배를 타고 톈진에 들어와 톈진, 베이징을 구경하고, 아래로 내려가 취푸―타이산에 들른 후 지난을 경유해 산둥반도 방향으로 여행지를 잡는 것도 좋다. 산둥반도의 끝쪽인 옌타이(煙臺), 웨이하이(威海), 칭다오(靑島)는 모두 손꼽히는 여행지이자 한국으로 항공편, 배편이 모두 연결되는 곳들이다.
■ 톈진은 쇼핑을 위한 도시 톈진은 한국 여행객들에게 쇼핑을 위한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톈진의 상업 중심가인 허핑루(和平路)는 베이징 못지 않은 상품이 망라해 있고 가격이 훨씬 싸서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톈진 쇼핑의 또 다른 거리로 구원화지에(古文化街)가 있다. 700m나 되는 구원화지에에는 오래된 상점들이 모여 있으며, 상점에서는 그림, 공예품,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상품의 질 때문에 선물을 고를 수 없는 이들에게 이곳은 인상적인 선물을 살 수 있는 곳이다. 베이징이 중국 진출 기업의 정치, 행정적 핵심 도시라면 톈진은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따리엔 등과 더불어 실제로 생산이 이루어지는 전초 기지다. 톈진은 인구 1000만 명의 대도시로 이미 3만여 명에 이르는 한국인들과 수만 명의 조선족 동포들이 사는 곳이다. 톈진은 중국 내 대학 평가에서 10위권 안에서 빠지지 않는 난카이(南開)대학과 톈진대학은 물론 톈진사범대학이 있고, 베이징에 비해 물가가 낮아 많은 유학생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톈진의 수이샹공위안 부근 등 한국인이 몰려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곳이 안산시따오(鞍山潟) 근처에 있는 지아인리(佳音里)와 홍캉공위 부근에 형성된 한국인 거리다. 이곳에는 한국 물건을 살 수 있는 슈퍼마켓을 비롯해 한국 음식점, 카페, PC방 등이 몰려 있어서 유학생들은 물론이고 중국 주재원들도 적지 않게 찾는 곳이다. 이곳에는 ‘투다리’와 같은 꼬치점은 물론이고, ‘형제숯불갈비’, ‘바바바’ 등에서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는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톈진의 한국인 거리 베이징이 중국 진출 기업의 정치, 행정적 핵심 도시라면 톈진은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따리엔 등과 더불어 실제로 생산이 이루어지는 전초 기지다. 톈진은 인구 1000만 명의 대도시로 이미 3만여 명에 이르는 한국인들과 수만 명의 조선족 동포들이 사는 곳이다. 톈진은 중국 내 대학 평가에서 10위권 안에서 빠지지 않는 난카이(南開)대학과 톈진대학은 물론 톈진사범대학이 있고, 베이징에 비해 물가가 낮아 많은 유학생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톈진의 수이샹공위안 부근 등 한국인이 몰려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곳이 안산시따오(鞍山潟) 근처에 있는 지아인리(佳音里)와 홍캉공위 부근에 형성된 한국인 거리다. 이곳에는 한국 물건을 살 수 있는 슈퍼마켓을 비롯해 한국 음식점, 카페, PC방 등이 몰려 있어서 유학생들은 물론이고 중국 주재원들도 적지 않게 찾는 곳이다. 이곳에는 ‘투다리’와 같은 꼬치점은 물론이고, ‘형제숯불갈비’, ‘바바바’ 등에서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는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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